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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에도 승부조작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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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수사 확대 현역 선수 3,4명 혐의

대구지검의 남자 프로배구 승부조작 수사에서 여자 프로배구에서도 돈거래를 통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또 KEPCO45 소속 선수들에 이어 상무신협 소속의 현역 선수 1명도 검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승부조작 사건이 남자 프로배구 전 구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호경)는 8일 체포한 KEPCO45 소속의 현역 L(26)'P(23) 선수와 이미 구속된 같은 팀 전'현직 Y, J, K 선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여자배구 선수들도 브로커 G(구속)씨를 통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여자배구 선수는 서너 명의 현역 선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 스포츠계의 승부조작 사건은 지금껏 전례가 없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내 프로배구계에 엄청난 회오리를 몰고 올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9일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장한 혐의로 구속된 L(29) 씨 등이 운영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여자배구 리그의 승부조작 정황을 포착했으며, 현재 구속된 현역 선수와 체포된 현역 선수들의 대질심문을 통해 여자배구 선수들의 승부조작 가담 여부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9일 이미 승부조작 사실이 밝혀진 KEPCO45 소속 선수들 외에 상무신협 소속 현역 선수 1명을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군은 이날 오후 수사관을 대구지검에 파견해 수사과정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검찰이 수사협조를 요청했으며, 현재 해당 선수가 범죄 행위에 연루됐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프로배구계에서는 군 팀인 상무신협 선수들의 경기조작 가담설이 흘러나왔으며 현역 선수 3, 4명이 연루됐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군 팀인 상무신협은 급여가 적어 돈의 유혹에 흔들리기 쉽다는 게 배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상무신협 팀은 현재 프로배구 리그에 초청팀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한 KEPCO45 소속의 현역 L'P 선수에 대해 브로커에게 총 2천여만원의 사례금을 받고 수차례에 걸쳐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10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특히 2010년 9월 입단한 P선수 경우 2010~2011 시즌에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이미 Y, J, K선수가 승부조작한 것으로 밝혀진 2009-2010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승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검찰은 이번 시즌(2011~2012 시즌)은 물론 다른 시즌의 승부조작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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