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H컵녀 가슴축소술 고려 중?

- 국내에도 늘어나고 있는 거대 유방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시술 -

최근 화제에 오른 H컵녀 여성이 가슴 축소술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라는 내용이 전파를 타자 가슴축소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급증되기 시작했다.

서양과 비교하여 아직까지 우리나라 여성 대부분이 가슴확대술에 고민하고 있긴 하지만, 성호르몬 분비를 비롯 고지방, 고단백 식사 등 서구화된 생활 패턴이 가슴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 비대가슴으로 가슴축소성형 교정을 원하는 여성이 늘어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거대유방을 가지고 있어 고민인 여성의 대부분은 가슴뿐만 아니라 목, 어깨, 허리 등 여러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밝혀졌다. 그 밖에 유방 밑 주름에 땀으로 인한 습진과 냄새도 문제가 되며, 활동 및 운동 장애로 인해 비만을 초래하거나 대인관계 위축으로 우울증에 이르기도 한다.

실제로 엠디병원 가슴성형센터에서 거대유방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외선 체열 촬영을 통해 수술 전과 후를 비교하여 체열 변화를 관찰하면서 이런 사실이 확인되었다. 대상은 목과 어깨에 통증과 경직이 있는 9명의 거대유방을 가진 여성들이었는데, 수술 전과 후에 체열 분석을 한 결과 수술 후 모든 여성들이 목과 어깨의 통증이 해소되었음은 물론 적외선 촬영상 체열 감소를 나타내었다.

수술 전 경부의 체열은 평균 29.96이였으나 수술 후 27.32로 낮아졌고 등쪽의 체열은 28.84에서 27.6으로 낮아졌다. 이로써 가슴축소술이 과도한 무게의 불균형을 해소하여 경부와 등, 허리의 부담을 줄여 줌으로써 통증이 없어짐을 확인한 것이다.

이에 엠디병원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일반인들에 비해 가슴크기가 큰 거대유방의 환자들은 대부분 가슴 사이즈를 최대한 줄여달라고 이야기한다. 그만큼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이 큰 것이다. 그 때문에 축소술을 시행했을 때 옷맵시 개선은 기본이며, 활동량 증가로 인해 비만 예방까지 해소될 수 있어 미용을 위한 목적을 넘어선 기능적 수술이다"라고 말한다.

우선 환자의 체질적 체형적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크기나 처진 정도에 따라 수직절개법, 오자형절개, 유륜주위 절개법을 시행하는 것이다. 수직절개법은 중증도의 거대 유방에 대해 시행할 수 있으며 축소를 원하는 대부분의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이는 수술이 어렵지만 경험이 많은 의사가 시행했을 때 다른 수술에 비해 합병증이 적고, 수술 시간이 짧아 최근 가장 많이 시행하는 방법이다. 오자형 절개는 심한 거대유방에 대한 절제에 적합하지만 흉터가 남는 단점이 있으며, 유륜주위절개법은 약간 비대한 정도이며 처짐이 심하지 않은 유방축소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물론 가슴축소술은 확대술에 비해 훨씬 더 까다로운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술방법도 간단하지 않다. 하지만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다면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며, 별도의 수술 후 관리도 필요 없어 만족도가 매우 높은 수술이기도 하다.

이상달 원장은 간혹 가슴 볼륨의 축소를 위해 지방흡입만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상달 원장은 "가슴축소를 위한 지방흡입은 겉의 피부조직과 유선조직을 그대로 둔 채 내부 지방만을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처지고 볼품 없어지게 되어 쭈글쭈글한 가슴이 될 수 있다. 그 때문에 많은 가슴성형병원에서는 수술 전 유방암검진 및 유방촬영술을 통해 가슴에서의 지방분포도를 확인하고 지방축적이 과다한 경우 축소술과 함께 가장자리에 분포된 지방흡입을 병행하는 시술을 하는 등 가장 안전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