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 인상에 반발하고 있는 중소 레미콘 업체들이 예정대로 22일부터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20일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주재로 시멘트, 중소레미콘,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가격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중소 레미콘 업체들은 시멘트사에서 올해 1월 t당 가격을 최대 7만7천500원으로 15%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발하며 22일부터 레미콘 공급을 중단할 것을 결의했다..
3자 대표들은 22일부터 3개 업계 대표들이 2주간 조정기간을 거쳐 최종 가격 협상안을 찾기로 합의했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서로 양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찾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소 레미콘 업계에서는 조업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회의에 참석한 배조웅 레미콘조합 이사장은 "회의에서 구체적인 가격에 대해서는 합의되지 않았다.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예고한 대로 22일 오전 공급 중단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접촉해 협상를 이어가겠다는 것이 현재의 방침이다.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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