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8~22일 개최되는 2012 청도소싸움축제 기획사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둘러싸고 자격 논란이 제기되면서 소싸움축제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청도군과 청도소싸움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달 5일 소싸움축제 기획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한 뒤 같은달 19일 입찰에 참가한 D사와 E사 두 업체의 제안서에 대한 선정심사를 거쳐 E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탈락한 D사는 E사가 '부적격 업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D사는 E사의 공모신청서에 기재된 청도 업체와 행사실적 증명서에 실적을 제출한 울산 업체가 상호만 동일할 뿐 각각 청도군과 울산시에 사업자 등록을 한 별개의 업체라는 의견서를 청도군에 제출했다.
청도군의 공모 공고에는 ▷전문기획사로 공고일 현재 경상북도에 사업장을 둔 업체 ▷단일 건으로 최근 3년 이내 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에서 수주한 계약금액이 3억 이상 실적을 가진 업체 등 4개 항의 응모자격을 제시했다.
D사 관계자는 "E사가 경북지역에 주소를 둔 사업장의 행사실적을 제출하지 않고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둔 사업장의 행사 실적을 제출해 지역제한의 취지와 자격에 맞지 않다"며 "청도군은 다른 사업자번호로 실적증명을 제출한 기획사에 대해 심사과정 등에서 결격사유를 판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도군은 E사의 청도와 울산 사업주는 동일인이고 사업목적이 동일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군은 또 행사실적 증명의 경우 업체의 사업수행능력을 충족하는 업체로 제한하며 사업체가 2개 이상인 경우 사업장의 각 실적을 합산하여 평가할 수도 있다는 자문단의 의견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자번호가 다른 동일인을 같은 사업자로 볼 수 있는가의 문제 등 판단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간이 입찰방식으로 진행된 공모에서 그동안은 별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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