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소년의 건강한 性] 자궁방'가상 임신…알고나니 '불편한 호기심' 싹∼

대구아름청소년성문화센터

대구아름청소년성문화센터(대구 남구 대명2동)는 청소년의 성적 인식을 새롭게 하고 성폭력 방지를 위해 다양한 성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곳에는 성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6개의 콘텐츠 방이 마련돼 있다.

첫 번째 체험방인 '자궁의 방 탐험'에 들면 은은한 자궁의 이미지와 더불어 심장박동 소리가 들리며 성의 포근함과 신비함을 체험할 수 있다. 방석으로 만든 정자와 난자 모형의 시청각 교재로 성전문 강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두 번째 '임신과 출산' 방은 가상임신을 경험할 수 있는 벨트를 착용, 태아의 태동체험과 실물 크기의 태아 모형 및 신생아를 안아볼 수 있도록 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세 번 째 '사춘기 꽃이 피다' 방에서는 심리적'육체적 변화가 많은 10대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곳으로 발기와 몽정, 생리 등에 대한 설명을 통해 긍정적인 성의식을 높여준다. 네 번째 '거울방'은 오목거울과 볼록거울, 정상 거울을 통해 몸의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왜곡된 이미지로 인한 신체적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다.

다섯 번째 '10대 연애문화 읽기' 방은 남녀간 애정표현의 간단한 사연과 함께 10대들이 직접 쓴 연애담을 담은 책을 비치했고, '7천원 데이트 메뉴' 코너에는 적은 돈으로 10대들이 건전하게 데이트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 10대들이 가능한 스킨십의 종류를 '할 수 있어' '꼭 해보고 싶어', '하고 싶지만 나중에', '정말 하고 싶지 않아' 등 게시물을 걸어 놓고 이곳에 스티커를 붙여 서로 토론을 할 수 있게 해놓았다. 마지막으로 '사회 속 성문화' 방에는 소리의 방과 OX 법률정보코너를 마련해 10대들의 성폭력 관련 뉴스와 성매매하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6개 방을 체험하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비용은 1천원이다. 이 밖에도 학교 등 기관에 강사가 현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성교육', 학부모 성교육 특강, 어린이 성범죄 예방 인형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053)657-1388.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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