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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클릭] 돈봉투 전당대회 실체 못밝힌 '무능한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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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웠던 한 주였다. 이번 주 핫클릭 10위에 오른 기사들 중 8개 기사가 정치 관련 뉴스일 정도로 다양한 정치권 소식이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위는 고승덕 의원의 폭로로 시작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달 21일 박희태(74) 국회의장과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는 내용의 기사가 랭크됐다. 이로써 지난달 4일 고 의원이 "2008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중 한 명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봉투가 온 적이 있어 곧 돌려줬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된 돈봉투 사건은 '살아있는 권력' 앞에 약한 검찰이라는 이야기를 입증이라도 하듯이 돈봉투 전당대회의 실체를 거의 밝혀내지 못한 채 끝이 나게 됐다.

총선을 50여 일 앞둔 여야가 상대방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는 기사는 2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관련 말 바꾸기와 정치자금 수수사건을 겨냥했고,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대통령 임기 중 경기침체를 문제 삼았다.

3위는 새누리당이 동남권 신공항을 총선 공약에서 배제하면서 성난 지역의 민심을 대변한 기사가 올랐다. 대구경북이 찬밥 신세가 됐다는 목소리다. 지난해 3월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발표하더니 16일에는 '새누리당 총선 공약 백지화'가 발표되면서 대구경북 입장에서는 지역의 전폭적 지지로 탄생한 이명박 정부와 대구경북을 지역적 기반으로 하고 있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집권 여당, 새누리당으로부터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연이어 뺨을 두 대 맞은' 셈이 됐다는 지적이다.

4위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선거구획정 협상에서 새누리당을 대표해 총대를 멘 주성영(대구 동갑) 의원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자신의 선거구가 없어지게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여상규 의원(경남 남해하동)이 연일 수백 명의 지역구 주민들을 동원, 버스 상경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주 의원을 계속 따라다니면서 항의하고 급기야는 그 과정에서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소동이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것. 동료 의원의 지역구를 선거구획정 협상에 올려놓게 된 주 의원은 "당초 농촌지역구 통폐합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여야 간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통폐합 지역구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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