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교 대물림 폭력 가해학생 4명 구속영장 재청구

법원이 대구 수성구 한 고교에서 수년 동안 자행된 '대물림 상습 폭행' 가해학생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본지 21일자 6면 보도)한 데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을 밝혔다.

29일 대구지검과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검찰시민위원회가 최근 회의를 열고 대물림 상습 폭행 가해학생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영장 재청구가 필요하다'고 의결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가해학생들의 죄질이 불량하고, 대물림 폭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학교 폭력이 근절되지 않는다"며 구속영장 재청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검은 수성서에 보강수사를 요구했다. 수성서 관계자는 "학교 폭력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도 구속이 필요하다"며 "보강수사를 통해 조만간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법은 이달 20일 영장실질심사에서 "가해자인 상급생과 피해자인 하급생 부모들이 합의했고, 이들이 반성을 하고 있으며, 폭행 및 가혹행위 등의 증거가 확보돼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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