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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징크스' '2월 하락' 줄줄이 깨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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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은 증시 관련 징크스가 줄줄이 깨진 달로 기록됐다. 2월에 종합지수가 하락한다는 2월 징크스가 깨졌다. 삼성전자가 고점을 찍을 때마다 코스피가 동반 하락했다는 '삼성전자 징크스'도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깨졌다.

2월 징크스는 사실 1990년 이후 2001년까지 12년 동안 2월 중에 종합지수가 오른 적은 1991년 단 한 번밖에 없었다는 것을 근거로 삼는다. 기간을 좀더 넓히더라도 2월은 쉬어가는 달이었다. 1990년 이후 지난해까지 코스피의 2월 성적은 22번 중에서 16번 하락해 '징크스 적중률'이 70%를 넘는다.

징크스라고 하기엔 논리적인 부분이 없지 않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연초 주식 매수 열기가 고조되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경향이 있지만 기대감과 달리 서서히 나아지는 경기 때문에 2월에는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올해도 2월 징크스를 우려하는 시각이 나왔었다. 2월부터 4월까지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의 국채 만기가 총 2천477억유로(2월 848억유로, 3월 865억유로, 4월 764억유로)가 예정돼 있고, 특히 전체 만기의 65.1%에 해당하는 1천612억유로 규모의 이탈리아 국채 만기 문제가 2월 증시의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코스피는 2,000선에 안착했다. 다만 IT주 등 리딩그룹에 힘입은 바가 컸다. 종목에 따른 양극화가 나타난 것도 이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결과로 IT주의 대장격인 삼성전자의 '100만원 징크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깨졌다. 올 1월 주당 110만원 선을 넘은 데 이어 외려 지난달에는 120만원선을 넘었다. 2000년 초부터 나왔던 '삼성전자 100만원 징크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삼성전자가 고점을 찍을 때마다 다음날 급락하며 코스피가 동반 하락했다는 '삼성전자 징크스'마저도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깨진 징크스가 됐다.

여담으로 미국 슈퍼볼에는 증시와 관련된 징크스도 있다. 내셔널 컨퍼런스팀이 우승하면 주식시장이 오른다는 거다. 다행인지 올해 슈퍼볼은 내셔널 컨퍼런스팀이 우승했다. 지켜볼 일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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