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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 민주주의 소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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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 인권유린 사과 없고 27살 공천 정치 부도덕"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7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철학이 뭔가?"라며 공격한데 대해 "어떤 부분을 두고 정치철학이 없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한'미 FTA나 제주해군기지나 국민이 문제를 제기하면 귀를 열고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정치철학"이라고 반박했다.

민주통합당의 부산 사상구 후보로 나선 문 이사장은 "마구 밀어붙이는 것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정치철학인지는 모르겠다"며 "박 위원장은 유신독재와 유신체제 시절의 인권유린에 대해 한 번도 잘못된 것이 있다고 시인한 적이 있느냐?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소신이 있는 것인지 거꾸로 제기하고 싶다"고 수위를 높였다.

문 이사장은 이어 "한'미 FTA 관련 독소조항이 있으니 재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삭제 또는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고, (제주) 해군기지의 경우 필요성을 인정하나 입지가 '평화의 섬' 제주라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서도 "국정원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권력의 위법한 행사에 의해 강탈한 것으로 인정했다"며 "유족에게 돌려줄 것이 아니라면 국가에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내에서는 부산 사상구에 27세의 여성 후보 손수조 씨를 새누리당이 공천한 것을 두고 "만약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출마한 지역에 민주통합당이 이런 후보를 냈다면 어떻게 생각할지 의문"이라며 "최소한의 정치 도의도 없는 집단에 대해 부산시민들에 의한 역풍이 있을 것"이라는 비판여론이 많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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