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부대의 원조는 1927년 창설된 소련의 VDV이지만 실전에 처음 투입된 부대는 2차 대전 때 독일의 '팔슈름야거', 그 다음이 미국의 '101 공수사단'이다. 101사단은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된 TV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이를 창설한 이가 미국 '공수부대의 아버지' 윌리엄 C. 리(1895~1948) 소장이다.
1895년 오늘 태어났다. ROTC 출신으로 소위로 1차 대전에도 참전했다. 2차 대전이 시작됐을 때 소장이었던 그는 공수부대의 잠재력을 일찍부터 꿰뚫어 보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미 육군의 공수부대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낮았다. 이런 어려움을 딛고 공수부대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은 루스벨트 대통령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부하들과 함께 독일군 방어선 후방으로 강하할 계획이었으나 D데이를 한 달 앞두고 심근경색으로 다른 사람에게 지휘봉을 넘겨야 했다. 부하들에게 얼마나 신망이 있었던지 부대원들이 강하하면서 경의의 표시로 그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쳤다고 한다. 101사단은 2차대전과 한국전쟁이 끝나면서 해체됐다가 베트남전 때 중무장 헬기로 이동하는 공중강습사단으로 재편됐고 걸프전에도 참전했다.
정경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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