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류 콘텐츠 개발 글로벌 시장 개척"케이블방송 TCN, 서울사무소 열었다

해외전진기지화, 다양한 프로그램 공급

지역 케이블방송사인 TCN미디어그룹(회장 이현태)이 서울 명동에 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TCN은 23일 서울사무소(중구 을지로2가 명동아르누보센템 빌딩) 개소와 함께 한국, 일본, 중국 등 국내외에서의 다양한 한류 콘텐츠 제작 발굴과 글로벌 콘텐츠 유통 사업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그동안 방송 콘텐츠 해외 수출은 중소형 케이블방송사들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대규모 제작사들만의 '독식'구조였으나, 앞으로 TCN이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한 해외 현지 미디어 유통전문회사의 유통망을 이용해 수출이 가능해졌다.

TCN은 특히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류 콘텐츠를 개발, 제작하고도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었던 국내 중소 콘텐츠 제작사, 케이블방송사, 공연기획사 등의 해외마케팅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TCN은 해마다 'TCN빅콘서트'와 '동성로 한류축제' 등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일본 지방정부의 의뢰를 받아 맞춤형으로 제작한 3D다큐멘터리 '리얼재팬' 등 독창적이고 특화된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일본 후지TV 계열의 지역민방인 이시카와TV와 공동으로 서바이벌 오디션 음악 프로그램인 '파워M 시즌1'을 공동 제작해 현지 송출과 판매 주문을 받아 둔 상태다.

일본 도쿄에 회사를 두고 있는 콘텐츠 유통전문회사인 JAM TV와도 양국의 에이전트 역할을 분담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과 함께 실질적인 콘텐츠 유통, 판매 등의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콘텐츠 제작사와 케이블방송PP(Program Provider)사 등의 콘텐츠 공급 및 판매대행 의뢰도 잇따르고 있다.

TCN은 연예와 오락, 미용, 건강 등 한류 콘텐츠를 보유한 케이블방송사 몇 곳과 해외판매 대행을 위한 세부적인 협의를 갖고 실행에 착수했다.

또 TCN은 JAM TV와 이시카와TV, 종합영상광고제작기획사인 이노센스, 3D와 VR(가상현실) 독립제작사인 드로위즈,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아이로지 등 일본 미디어 기업들과의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방송, 영상, K-POP, 3D, 한류 투어를 망라한 다양한 장르의 신(新)한류 프로그램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손영수 TCN 총괄국장은 "서울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국내 케이블채널에서 편성된 후 사장되고 있는 우수 콘텐츠들의 해외판로를 개척해, 해외시장에서 한류 콘텐츠 위상을 높이고 케이블업계의 새로운 수익기반 창출을 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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