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도심의 '명물투어'로 자리 잡은 대구도심 골목투어 2012년도 사업이 닻을 올렸다.
대구시, 대구시교육청, 중구청, 매일신문사, 골목투어사업단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골목투어는 3일 오전 성당초등학교 4개팀 150여 명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성당초교생들의 골목투어는 경상감영공원, 신문역사전시관(매일신문사), 약령시한의학박물관, 근대역사박물관 등 4곳으로 나뉘어서 계산성당, 약전골목, 이상화고택, 청라언덕 등 도심의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김범수(11) 군은 "대구에 이렇게 많은 문화유산이 있는지 몰랐다. 계산성당이나 이상화고택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소개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빈(11) 양은 "해설사 선생님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도심의 문화유산을 둘러보니 쉽게 이해가 갔다. 골목투어 설명이 담긴 책자도 예쁘고 설명이 잘 돼 있어 앞으로 역사공부에 더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다.
임현숙(40여) 교사는 "골목투어가 신문전시관, 약전골목 등 현장을 다니면서 체험도 하고, 학습효과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골목투어는 참가 학생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다. 작년엔 5천여 명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1만여 명이 투어에 참여할 예정. 신청학교도 작년 상반기에는 24개교인데 반해 올 상반기에만 85개교가 신청, 3배 이상 늘었다.
학교 구성도 작년 상반기에는 초등학교만 24개교였지만 올 상반기에는 초교 71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6곳 등으로 골목투어 체험학습 신청학교가 다양해졌다. 참여 학급 수에서도 작년 상'하반기 각각 75학급인데 비해 올해는 상'하반기 각각 108개 학급으로 증가했다.
골목투어 사업단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재와 동영상을 새로 제작했다. 교재는 학습활동과 체험활동을 위한 현장 체크리스트, 교과수업과 연계한 해설을 담았고 관련 사진자료를 풍성히 담아 시각적인 효과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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