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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육아휴직·할인쿠폰 기부제… '이것이 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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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공약은행에 올라온 아이디어들

'음식점 쿠폰 기부', '저소득층 무상 부동산 중개서비스', '강제 육아휴직,' '어르신 폐지 수거 마일리지제도', '노인 돌봄수당'.

톡톡 튀는 이 아이디어들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후보들이 낸 게 아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약은행'에 올라온 유권자들의 의견이다. 정치권에 바라는 진짜 민심인 셈이다.

4일 현재 선관위 공약은행(http://party.nec.go.kr/people/peopleparticipation/publicpledgebank/event.xhtml)에는 2천 건에 가까운 제안이 올라와 있다. 지역에서는 44건(대구 31, 경북 13)이 포함됐다.

숫자는 많지 않지만 곧바로 시행할 수 있거나 검토해볼 만하다는 점에서 선거판에 쏟아지는 '무대책 비현실적' 공약보다 오히려 나아 보인다.

류재필(대구 달서구) 씨는 "집안에 굴러다니는 할인 쿠폰을 학교'직장에서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주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철환(대구 달서구) 씨는 "저소득층에 무료로 부동산 중개서비스를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저출산'보육'고령화 문제도 시민들의 주요 관심대상이었다. 강미령(포항 남구) 씨는 "가정 노인 수발'돌봄 수당제도를 만들어 달라"며 "요양등급을 받은 뒤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있기를 원하는 분들도 있는데 요양시설 이용 때만 급여를 주는 것은 사업자의 배만 불리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허진주(대구 달서구) 씨는 '아빠들에게 강제 육아휴직을!'이란 글에서 "육아휴직제도가 있지만 유명무실하다"며 "모든 아빠들에게 한 달의 육아휴직을 주고 반드시 사용하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김혜진(대구 수성구) 씨는 "영'유아 보육료 지원으로 너도나도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내는 것은 세금 낭비"라며 "보육료를 어린이집이 아닌 가정에 직접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권기환(문경) 씨는 "어르신들이 폐지 수거에 어려움이 많다"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제도를 정해서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2030세대는 등록금'취업 고민이 깊었다. 대학생이라는 최종인(포항 북구) 씨는 "공부해야 하는 학생인데도 '알바'를 전전하느라 주객이 전도가 된 생활"이라며 "장학금 기준 학점을 낮추고 학교별 예산 투자 대신 한국장학재단 지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권호균(대구 달서구) 씨는 "청년실업보다 더 심각할 수도 있고 절박한 나이인 30대들을 위한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30대 실업자에게 취업장려수당을 일정기간 지급하자"고 말했다. 권성미(대구 달서구) 씨는 "젊은 층의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서라도 교원 임용고사 합격자를 더 늘려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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