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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식 병원 '메디텔' 대구에도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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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숙박+휴식' 동시 해결…엘디스리젠트호텔 사업진출

의료서비스와 숙박, 휴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호텔식 병원인 '메디텔'이 대구에 첫선을 보인다.

엘디스리젠트호텔(특2급'대구 중구 동산동)은 5일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과 협약을 맺고 메디텔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메디텔은 치료와 숙박 및 휴식을 동시에 가질 수 있도록 호텔과 병원이 공존하는 건물을 말한다.

협약에 따라 엘디스리젠트호텔은 앞으로 2년간 호텔에 입주하는 의원에 대해 1천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의료관광객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객실을 공급한다. 대구시는 '의료관광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적극 소개하기로 했다.

메디텔은 서울과 부산에선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서울에는 지난해 12월 리츠칼튼(강남구 역삼동) 호텔에 피부과'부인과'성형외과 외에 건강검진, 스파를 받을 수 있는 종합 클리닉 '포썸 프레스티지'가 들어섰다.

부산 이비스앰배서더호텔에도 작년 10월 '스마트병원'이 문을 열었다. 일반 진료과목 의원들 외에도 국제진료센터, 종합검진센터가 들어서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엘디스리젠트호텔 김도헌 대표이사는 "강남지역 한 호텔의 경우 의원 입점 전에는 투숙객 중 외국인 환자 비율이 10%에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 50%까지 높아졌다"며 "강남지역 5개 호텔에 병원 11곳이 들어와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호텔에 입점시키는 방안을 대구시와 함께 추진 중"이라며 "대구 자매도시인 중국 칭다오 지역민들이 성형, 건강검진, 치과 등에 관심이 많아 우리 메디텔 모델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엘디스리젠트호텔은 인근에 있는 동산병원과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 1천600여 명의 의료관광객이 다녀간 동산병원에는 한 대기업 일본인 고문이 뇌출혈 증세로 진료를 받고 있는데, 환자 가족들은 한 달 예정으로 이 호텔에 머물고 있다.

홍석준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지역 4개 대형병원에서 10분 거리에 호텔이 위치한데다 백화점, 재래시장도 바로 곁에 있어서 메디텔로는 최적지"라며 "피부과'성형외과 의원이 수월하게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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