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낀 여성 경찰 간부가 검사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즉각 응하라며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세상 참 많이 변했습니다.세상 참 많이 변했습니다.
검찰청 앞에서 한 여성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박모 검사에게 경찰의 소환 요구에 즉각 응하라는 겁니다. 이 여성은 현직 경찰 간부인 이지은 경감입니다. 이 경감은 오늘 하루 휴가를 내 서울에서 대구까지 찾아와 2시간 가까이 침묵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관에게 막말을 했다는 이유로 박 검사를 고소한 사건 수사에 검찰이 협조하지 않자 항의차 시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지은 경감/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경찰 개인으로서 검사의 특권의식의 부당성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1인시위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취지에 동감을 하신다면 릴레이 시위로 이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초 경남 밀양경찰서 정모 경위가 수사를 지휘하던 박 검사가 심한 모욕을 줬다며 고소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폭언을 듣는 것을 목격한 박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은 모두 기각했습니다. 이에 수사팀은 박 검사에게 다음달 3일까지 경찰서에 직접 출석하라고 요구한 상황입니다. 경찰의 1인 시위까지 불거진 검경간 갈등이 언제까지 평행선을 그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장성현입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차문 닫다 운전석 총기 격발 정황"... 해병대 사망 사고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