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일범, 같은날 문경·영주 미용실 강도 '두탕'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같은날 대낮에 문경과 영주 두 지역 미용실에 들어가 흉기로 여주인을 위협한 뒤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문경과 영주경찰서가 공조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9일 낮 12시쯤 문경시 점촌동 한 미용실에서 흰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혼자 있던 여주인 A(37) 씨를 흉기로 위협해 착용한 금목걸이(시가 100만원)와 현금 80만원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날 오후 3시40분쯤에는 영주시 영주1동 한 미용실에서 역시 흰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혼자 있던 여주인 B(37) 씨를 비슷한 흉기로 위협, 금목걸이를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이 남성의 범행 수법과 피해자들이 진술한 범인의 인상착의가 비슷한데다, 범행장소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동일범이라고 결론을 내고 키 177cm, 마른체격의 40대 남자를 공개수배했다.(사진)

경찰은 피해 여주인들이 나이가 같고 혼자 미용실을 운영하는데다 똑같이 목에 18K금목걸이를 착용한 점으로 미뤄 범인이 이들 미용실을 이용한 적이 있는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문경경찰서 오병옥 강력계장은 "범인은 범행후 미리 준비 해둔 자전거를 이용해 800m쯤 도주후 자전거를 버리고 영주로 이동해 또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성을 보였다"며 "공개수배를 통해 범인을 조기에 붙잡겠다"고 말했다.

영주 마경대'문경 고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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