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건설공사 현장이 영화촬영 세트장이 된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와 ㈜아이러브시네마는 11일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 연장구간과 월배 차량기지에서 장혁과 수애가 출연하는 영화 '감기'의 주요 장면을 촬영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도시 전체에 급속도로 전염되는 대형 재난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5개월 정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내년 초 개봉될 예정이다.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등을 제작한 ㈜아이러브시네마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장혁과 수애가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고, 차인표 등이 출연한다.
시는 영화제작 기간에 유명 연예인과 100여 명의 영화 관계자들이 대구에 상주하게 돼 관광객 유입과 대구도시철도 홍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도시철도 2호선 경산 연장에 맞춰 영화가 제작되는 만큼 촬영 후 역사 내에 기념 촬영이 가능하도록 포토존을 만들고 촬영 현장 사진 등을 삽입한 촬영 관련 기념물을 반영구적으로 설치해 지하철만의 특색있는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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