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미술, 두 장르를 초월한 임 지부장의 예술적 기질은 집안 내력에서 찾을 수 있다. 임 지부장은 4형제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런데 4형제가 모두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다. 형 임석보(76) 씨는 법대를 나왔지만 한국화를 그리는 작가가 됐다. 동생 팔암(66) 씨는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유화를 그리는 일요화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막냇동생 석영(61) 씨는 바이올린 연주자다. 그는 형제들이 모두 예술가가 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많았다고 했다. "아버지께서는 예술을 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예술을 사랑했고 예술에 대한 이해가 깊었습니다. 아버지의 예술적 유전자를 형제들이 물려받은 것 같습니다."
그의 집안 내력은 후대에도 이어졌다. 임 지부장의 둘째아들 준서(44) 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콘트라베이스 연주자가 됐다. 임 지부장과 막냇동생, 현재 창원시립교향악단 콘트라베이스 수석으로 있는 둘째아들은 한때 대구시립교향악단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도 있다. 임 지부장의 거실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연주 사진이 붙어 있다. 사진 속에는 그와 막냇동생, 둘째아들이 함께 연주하는 추억이 담겨 있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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