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하고 투박한 철이 경쾌하고 유쾌하게 거듭났다. 고근호의 전시가 26일까지 갤러리 전에서 열리고 있다. 고근호의 팝아트 조각은 경쾌한 상상을 철을 통해 보여준다.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재료를 레이저 커팅을 해 조립한 뒤 경쾌한 색을 입힌다. 이 철들은 원색을 입고 다양한 꿈의 세계로 안내한다. '헐리웃 스토리'에는 배트맨, 원더우먼, 이티 등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찰리 채플린, 제임스딘 등 영화 속 주인공들은 명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이미지들도 보인다.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아인슈타인 등 인물의 특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솜씨가 독특하다.
'여왕의 외출'에서 여왕은 샤넬 백을 들고 루이비통 문양을 입은 채 말 위에 타고 있다. 위풍당당해 보이는 여왕의 모습은 작가의 시선을 통과하면서 익살스럽고 유머러스하게 변모한다.
고근호의 작품전에서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보았을 것 같은 동화 속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마치 고장 나 움직이지 않는 듯한 로봇 장난감을 작품 속에 들여와 작가만의 판타지를 보여준다. 053)79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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