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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간] 최후진술/국어선생님도 몰랐던 우리말/괭이갈매기

◆최후진술/유성환 지음/명성서림 펴냄

유성환 전 국회의원이 걸어온 길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1931년 생으로 올해 82세인 유 전 의원이 손이 떨리는 어려움 속에도 스스로 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고집으로 쓴 책이다. 1960년부터 1985년까지 26년간 재야에서의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역사를 책의 전반부에서 다루고 있다. 저자가 국회의원 배지를 단 것은 1985년 2'12총선을 통해서다. 책의 후반부는 유 전 의원을 전국적 인물로 부각시킨'통일국시'발언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유 전 의원은 1986년 10월14일 국회본회의에서 통일국시 발언을 하고 10월17일 구속돼 9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다. 대법원은 1992년 무죄 판결을 내린다. 그의 통일국시 발언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대한 대표적 사례로 자주 인용되고 있다. 230쪽. 1만5천원.

◆국어 선생님도 몰랐던 우리말 이야기/장진호 지음/글누림 펴냄

흔히 쓰면서도 뜻은 잘 몰랐던 우리말 420가지의 어원과 속뜻을 풀었다. 아리랑은 '상처가 아리다'는 뜻에서 유래했고, 개똥벌레에서 개똥은 더러운 이름이 아니라 '작은 등불'이라는 이름에서 온 낱말이라는 것이다. 바른 뜻으로 써야할 말, 고쳐 써야할 말, 말의 뿌리에 대한 말, 표현과 어법에 관한 말, 예절에 관한 말, 전통과 문화에 관한 말 등으로 구성했다. 저자는 경북 경산 출생으로 대구교육과학연구원 연구부장과 달성고 교장을 역임했다. 364쪽. 1만5천원.

◆괭이갈매기, 땅채송화와 미생물의 섬/김사열 지음/경북대학교 출판부 펴냄

독도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과 독도 입도 절차, 독도에 살고 있는 동'식물 등 독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담았다.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인 저자는 생태탐사를 위해 독도를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울릉도에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먹을거리 얘기도 담겨있어 여행 가이드로 삼을 수 있다. 159쪽. 1만5천원.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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