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작년 대구 찾은 외국인 환자 5,494명

2010년보다 22.3% 늘어나…세계육상 이후 증가세 뚜렷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5천494명으로 전년(4천493명)보다 2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1일 발표한 '2011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외국인은 5천494명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 환자는 12만2천297명이었으며 대구는 4.5%를 차지했다.

대구의 경우 외국인 환자 유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9년 2천816명, 2010년 4천493명, 2011년 5천494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호조세를 띠고 있다. 대구시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3개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은 1천444명으로 2011년 1천160명에 비해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외국인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요인으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대형 국제행사와 '대구 방문의 해' 사업으로 대구가 해외에 많이 알려진 것을 들고 있다.

또 의료관광 사업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대구시와 지역 병원, 환자 유치 업체가 공동 보조를 취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역 병원들은 중국, 태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베트남 등에 현지 사무소를 열고 의료기술 시연 및 홍보를 통해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시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통역인력 등 전문 인력을 매년 양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의료관광 23개 선도의료기관을 선정한 데 이어 올 초에는 의료관광종합안내센터를 열었다.

대구시 최운백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의료관광사업이 신성장동력사업이 되고 있다"며 "올해에는 외국인 환자 7천 명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