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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비례대표들 임기 나눠갖기 사실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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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모의원 2년 채우자 사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경주지역 시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된 박귀룡 의원이 4일 시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해 '임기 나눠갖기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된 박 의원은 "6월 31일자로 시의원직을 사직한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이날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했다.

박 의원은 "6'2지방선거 때 전반기 2년동안 시의원을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사직한다"고 밝혔다.

그의 사직서 제출은 "상위 순번과 하위 순번이 2년씩 나눠갖기로 했다"는 그동안 무성했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6'2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의 시의원 비례대표는 여자'남자 순으로 배정돼 여자인 이옥희 후보가 1번, 남자 손모 씨가 2번, 한순희 씨가 3번, 박귀룡 후보는 4번이었다. 이후 손 씨가 돌연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4번이었던 박 후보가 2번에 배정됐다.

이 과정에서 2번 박 후보와 3번 한순희 후보가 전후반으로 나눠 2년씩 임기를 맡기로 하고 당시 경주시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보증하는 내용의 공증을 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김일헌 의장이 박 의원의 사직서를 수리할 경우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3번 한순희 후보가 시의원직을 승계하게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경주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런 나눠먹기씩 임기공천은 정당이 지방자치를 망치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직능대표인 전문가를 뽑는다는 정신에 어긋나고 편법을 통해 민의를 거스리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주'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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