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삭막함 없는 대도시 위해 지금도 계속 생태계 복원

리버 워크의 미래

관광은 샌 안토니오의 산업 중 3번째로 비중이 크다. 연간 2천500만 명이 이 도시를 찾으며 여기에는 이 도시의 역사적 상징 명소인 알라모를 비롯해 리버 워크가 큰 몫을 한다. 포브스 지는 미국의 25개 관광명소 중 14위로 리버 워크를 선정한 바 있다.

샌 안토니오 시의 캐치프레이즈는 '큰 도시 속의 작은 도시 분위기'이다. 도시 구호답게 리버 워크에서 느낀 샌 안토니오의 이미지는 대도시의 번잡함이나 삭막함과 거리가 있었다. 리버 워크는 시민들의 삶과 자연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고자 하는 이곳 사람들의 철학이 구현된 곳이다.

샌 안토니오 강변개발공사(SARA)는 '샌 안토니오 강 개선 프로젝트'를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었다. 1998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무려 3억5천830만달러(4천190억원)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2013년 8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심 구간을 포함해 4개 영역으로 이뤄진 총연장 21㎞의 리버 워크를 조성한다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도시 전체를 가로지르는 물길을 뚫고 개선해 강이 도시 건축물과 문화공간을 중개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구상이다. 도심 구간을 포함해 박물관 구간, 이글 랜드 프로젝트, 역사보존 구간 등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5.8㎞의 도심 구간에 대한 1단계 개발은 지난해에 마무리됐다.

스티븐 샤우어 SARA 대외협력부장은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도시 가치 상승, 일자리 창출, 세수 확대 등 10억달러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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