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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책!] 내가 말하는 진심 내가 모르는 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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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 케이건, 닐 아인번드 지음/ 서영조 옮김/ 전나무숲 펴냄
메릴린 케이건, 닐 아인번드 지음/ 서영조 옮김/ 전나무숲 펴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마음이 열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은 친절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며 배려심 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실은 다르다.

'내가 말하는 진심, 내가 모르는 본심'의 지은이 매릴린 케이건과 닐 아인번드는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진실하지도, 친절하지도 않다고 이야기한다. '방어기제'에 본심이 반쯤 가려져 그럴 뿐이라는 것이다.

방어기제란 자아가 위협받거나 상처받을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속이거나 상황을 다르게 해석해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는 심리적 행위다. 이 방어기제가 있어 싫어하는 감정을 외면할 수 있고 불편한 감정이나 생각을 숨길 수 있다.

그렇다면 '마음의 보호자'인 방어기제가 마냥 좋은 걸까. 지은이들은 우리가 행복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는 진짜 이유도 방어기제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방어기제는 마음을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 온전한 삶을 제한하고 행복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 더욱이 이런 방어기제의 움직임을 우리 자신도 눈치 채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가짜 마음을 진짜 마음으로 오해하고 방어기제 때문에 생긴 문제를 또 다른 방어기제로 외면하려 든다.

지은이들은 삶의 행복과 발전을 훼방 놓는 방어기제로 10가지를 든다.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는 '부정', 불안감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투사', 자신에게 유리하게 변명하는 '합리화', 불편과 고통을 피하려 행동을 미루는 '지연행동' 등이다.

지은이들은 마음은 최선의 보호를 받을 가치가 있지만 마음을 보호한다는 구실로 단단히 잠가둬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온전히 느낄 줄 알면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292쪽, 1만4천800원.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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