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려는 청년들을 위해 무료 기숙사 원룸 7개를 지었습니다. 현실은 냉엄하지만 이곳에서 희망을 키우길 바랍니다."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않고, 구두닦이'단팥죽 장사'포장마차 운영'부동액 판매 등 어려서부터 온갖 사회 경험을 하고 솔밭식당을 시작으로 현재 금산삼계탕을 운영하고 있는 김창민(52'사진) 씨. 그는 자신이 제대로 공부도 하지 못하고 장돌뱅이처럼 세상 풍파를 이겨며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며 자신의 식당 건물 3층에 무료 기숙사(원룸)을 완공했다.
어린 나이에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30여 년 동안 돈도 기대 이상으로 많이 벌었다. 한때 세금 추징(6억여원)도 받았던 김 씨. 흥망성쇠의 사업 풍파 속에 못 배웠지만 나누고자 하는 마음만은 변함이 없다고 한다. 빚이 많아도 나누는 데는 인색하지 않다.
18년 전에는 남산사회복지관에 이동식 휠체어 수리차량을 무상 지원했고, 범물사회복지관에도 이동식 세탁 차량을 선물했다. 또 매년 조부'조모 가정에서 자라는 학생들에게 2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14년째다. 더불어 매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는 사회복지사나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지원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남들을 도와주면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좋습니다. 제 만족이지요."
이런 김 씨는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며, 오는 8월에 책도 낼 예정이다. 책 제목은 '아직, 인생은 아름답다'(가제). 이 책 내용에는 ▷식당 안 망하고 잘 운영하는 비법 ▷인생 공부 이렇게 힘드나?(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생각) ▷못 배워도 나누면 즐겁다는 것을 아는 것은 상식 등 솔직담백한 그의 삶을 그대로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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