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이시아폴리스 롯데몰이 유통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는 물론 전국적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불황 속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몰에 따르면 작년 4월 문을 연 이후 매달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른 무더위와 내수 침체 등으로 소비자 지갑이 닫힌 올 상반기 매출도 18%가량 증가했다. 매장 면적이 3만3천㎡(1만평)에 이르는 롯데몰 성공 배경에 대해 유통가는 지리적 위치와 명품 콘셉트를 벗어던진 효과로 보고 있다. 당초 롯데몰은 명품 아울렛 매장을 지향했지만 실속형 아울렛으로 매장을 변경했다. 롯데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매체 등으로 상품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 좀 더 값싸고 질 높은 상품을 배치한 전략이 소비심리와 통했다"고 밝혔다.
날씨 영향도 컸다. 올해는 18년 만에 봄철 황사가 오지 않은 데다 비가 오는 날도 예전보다 적었기 때문에 로드 매장을 지향하는 롯데몰 매출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는 것.
주위 쇼핑 인프라도 시너지 효과를 불렀다. 2년 전부터 롯데몰에서 파군재삼거리까지 팔공로 1㎞ 도로 양쪽으로는 K2, 코오롱스포츠, 라푸마, 블랙야크 등 20여 개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가 들어서는 등 일대가 아웃도어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몰 이시아폴리스 김기태 영업팀장은 "이시아폴리스 주변의 롯데몰, 아웃도어 매장, 가구몰 등 쇼핑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집객효과를 불러오고 있다"며 "이시아폴리스 더 샵 (1~4차) 단지의 3천800여 가구가 들어서면 상권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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