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 정문 이전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대구 남구 봉덕동 옛 캠프워커 일대가 '한미단길' 조성 사업을 통해 변화를 모색한다. 지역에서 최초로 '한미동맹'의 의미를 담은 상징적인 거리가 조성됨에 따라 양국 우호적인 관계의 마중물이 될 지 기대감을 모은다.
남구청은 과거 미군과 지역 주민의 교류가 활발했던 삼정길의 역사성을 살려 청년 문화와 관광 기능을 접목한 거리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남구청은 봉덕동 캠프워커에서 효성로로 이어지는 약 500m 구간의 삼정길 일대를 대상으로 '한미단길 기본구상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약 5천500만원이 투입된 이번 용역은 삼정길을 한미단길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 방향과 콘텐츠 등을 구상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정길은 과거 캠프워커 정문이었던 4번 게이트와 연결된 길목이다. 미군과 지역 주민들의 왕래가 활발했던 시절 음식점과 카페 등이 잇따라 들어서며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됐다. 한때는 남구를 대표하는 이국적인 거리로 불리기도 했다.
남구청은 이 같은 지역 특성을 살려 단순한 거리 정비를 넘어 한미 문화와 청년 콘텐츠가 결합된 체류형 거리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자체 검토한 구상안에는 청년 문화와 보행 중심 거리 조성, 한미문화 커뮤니티 센터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3차순환도로 동편 개통으로 차량 접근성이 개선된 점도 기대 요소로 꼽힌다. 기존에는 미군과 인근 주민 중심의 상권 성격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외부 방문객과 관광객 유입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구청 관계자는 "과거 미군부대 정문 역할을 했던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려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며 "세부 사업 방향은 다음 달 기본구상용역이 마무리되면 보다 구체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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