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라면 성지'를 넘어 K-라면 수출 거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역 행사인 '구미 라면 축제' 흥행이 실제 산업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업계와 지역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글로벌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는 식품기업 A사가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를 두고 토지 소유자, 구미시와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라면과 제과 등을 만들어 연간 수조 원대 매출을 올리는 대형 식품기업이다.
공장 설립이 성사되면 A사는 기존 타 지역 생산 라인을 넘어서는 대형 생산 기지를 구미에 구축할 전망이다. 이미 구미에 생산 거점을 둔 농심에 이어 A사까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경우, 산단 내에서 국내 대표 라면 브랜드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미시를 향한 식품업계의 관심은 A사 한 곳에 그치지 않는다. 라면 면발과 용기 등을 생산하는 외국계 기업을 포함해 2~3곳이 구미 내 공장 부지를 적극 문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 라면 축제가 쏘아 올린 긍정적인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여러 식품 업체들이 앞다투어 진입을 노리는 등 산단 내 이른바 '라면 대전'이 예고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기업들의 잇따른 러브콜에 발맞춰 입주에 필요한 산단 실시계획 변경 등 여러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관계 기관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사회와 관련 업계는 대규모 공장 유치가 확정될 경우 구미 라면 축제와의 시너지가 폭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미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시 관계자는 "라면 축제 영향으로 여러 라면 관련 기업이 투자 접촉과 부지 문의를 하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라면 산업 육성 의지와 투자 여건이 맞물리며 입주 수요가 형성된 만큼 시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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