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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영상으로 본 '영천 무단횡단 사고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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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사고 동영상 인터넷 확산…대구 무단횡단 사고로 올들어 24명 사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하다가 차에 치이는 장면을 담은 '영천 무단횡단' 동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동영상은 사고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으로 최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라와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 사고는 지난달 22일 오후 9시쯤 경북 영천 시내 한 도로를 건너던 두 명의 보행자가 인도에 근접해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이다. 보행자 중 한 여성은 사고 충격으로 건너편 차로의 차량 앞 유리까지 튕겨나가 부딪쳤고 해당 차량의 운전자와 가족이 이 광경에 놀라 소리를 지르는 모습도 담겨 있다.

영천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2일 오후 9시 5분쯤 영천시 문외동 문외우체국 앞 도로에서 주민 권모(51'여) 씨와 박모(42'여) 씨가 무단횡단을 하려다 황모(40) 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에 부딪치며 발생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제한속도가 시속 40km인 편도 2차로 도로이며, 횡단보도는 없다.

사고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과정에서 "무단횡단하던 어머니와 아들이 차에 치여 한 명은 사망하고 한 명은 생명이 위독한 중상"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돌았다.

이에 대해 영천경찰서 관계자는 "보행자 두 명은 이웃 주민이며, 현재 사망한 사람은 없고 영천과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들은 인근 강변에 산책을 나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단횡단 사고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무단횡단의 위험성에 대한 의견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차가 쌩쌩 달리는데 무단횡단을 한 보행자 잘못이다'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고 달린 운전자도 잘못이 있다' '앞으로 절대 무단횡단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일부 네티즌들은 끔찍한 사고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무단횡단 사고 사망자는 24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101명의 23.8%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152명의 28.3%인 43명이 무단횡단으로 사망했다.

김항섭기자 suprem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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