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심상정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했다. 심 원내대표는 "당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는 상황에서 원내사령탑으로 짊어진 무거운 책임의 무게와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중단 없는 혁신으로 진보정치의 광활한 새 길을 개척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심 의원을 비롯해 노회찬'강동원'정진후'김제남'박원석'서기호 의원 등 신(新) 당권파와 중립성향인 7명의 현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통합진보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 차원의 제명절차가 마무리 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고 의원총회 재적 의원 수를 11명으로 규정했다.
오병윤'이상규'김미희'김선동 의원 등 구 당권파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 불참했으며 당 선관위의 결정을 맹비난했다. 김미희 의원은 "당 중앙선관위의 편파적, 위법적 해석에 근거해 강행된 의총은 원천무효"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중립 성향의 정진후'김제남 의원이 당의 혁신을 주장해 온 심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는데 동의한 것을 두고 두 의원이 신 당권파의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결정을 위한 의원총회에서도 중립 성향의 두 의원이 신 당권파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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