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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 신공항' 영남 국회의원 법안 발의…대선 공약화 재점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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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건설 촉진 등 2개 법안, 주호영 등 20여명 대표 발의

2천만 남부지역민의 염원인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재점화된다.

대구경북 및 울산, 경남 지역 국회의원 20여 명은 남부권 신공항 건립을 위한 '남부권 신공항 건설 촉진법안'과 '남부권 국제공항공사 법안'을 16일 국회에 발의했다.

주호영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두 개의 법안에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담고 있어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대선 공약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영남권 내부의 갈등을 빌미로 백지화시켰던 남부권 신공항을 재추진한다는 의미에서 다시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같은 당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도 이날 부산 신공항 재추진을 위한 '부산국제공항공사법안'을 발의해 영남권 신공항 갈등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주 위원장은 16일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과 세계 경제체제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영'호남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남부광역경제권의 핵심 인프라인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에 남부권 신공항 건설에 따른 기본계획의 수립, 소요 재원 조달 방법 등 세부적인 항목이 담긴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에는 대구경북 의원은 물론이고 울산의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 안효대 의원(울산 동구)과 경남의 조해진 의원(밀양창녕) 등 4개 시도 새누리당 의원 20여 명이 동참했다.

남부권 신공항 필요성과 신속한 추진을 위한 자본 조달 방안, 각종 인'허가 같은 행정절차 등의 세부내용이 담긴 '남부권 신공항 건설 촉진법안'과 신공항 운영주체인 공항공사의 관리'운영과 관련된 '남부권 국제공항공사 법안'을 따로 발의했다. 향후 소관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원회 심사에서 부산은 물론이고 수도권의 대응 논리에 맞서 충분히 국회 통과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경남 밀양으로 신공항 입지를 주장하는 바람에 가덕도를 고수해온 부산과 갈등을 빚으면서 한차례 백지화 사태를 경험한 터라 이번 법안에는 입지 문제를 제외한 게 눈에 띈다. 주 위원장은 "입지 문제부터 걸고넘어질 경우 수도권론자들에게 또다시 영남권 내부 갈등으로 비칠 수 있어 남부권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입지는 추후 객관성과 전문성을 가미한 전문가 그룹에 의뢰해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소관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강석호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도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 경남 밀양과 가덕도로 양분되면서 영남권의 갈등이 재연될 경우 남부권 신공항 추진은 영원히 힘들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은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 문제를 풀어야 한다. 입지 문제는 추후 전문가 그룹에 맡기는 것이 객관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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