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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여차례 불법유턴 트럭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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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국도 34호선구간 성토작업, 중앙선 넘나들며 곡예운전

영덕 지품면 인근 34호선 국도가 버럭을 실어 나르는 대형트럭들의 불법 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박승혁기자
영덕 지품면 인근 34호선 국도가 버럭을 실어 나르는 대형트럭들의 불법 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박승혁기자

동서4축고속도로(상주~영덕) 성토작업을 벌이는 대형 트럭 운전자들이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돌을 국도 34호선 구간인 영덕군 지품면 도로를 이용해 실어나르면서 중앙선을 넘나드는 곡예운전을 일삼고 있으나, 경찰은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

17일 주민들에 따르면 한 달 전부터 지품면 수암리 도로 성토작업 현장 부근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성토장으로 버럭(공사과정에서 나오는 쓸모없는 잡돌)을 옮기기 위해 하루 100여 차례 중앙선을 넘어 회차하는 트럭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핸들을 꺾거나 급제동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이 구간이 사고위험이 높은 데도 업체가 안전조치 없이 덤프트럭들이 중앙선을 넘나들 수 있도록 내버려두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민 A(50)씨는 "트럭이 하루에도 수없이 도로 중앙선을 넘나들어 언제 대형사고를 유발할지 모른다"며 "안전요원도 보이지 않고 도로가 굽어 있는데다 지나는 차량들이 속도를 내 사고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자인 롯데건설 측은 "터널 발파작업 과정에서 버럭은 매우 신속하게 치워야 하는데, 자칫 공사가 지체되다 보면 적자폭이 커지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조치 없이 서두른 면이 있다"며 "트럭이 원래는 진입방향으로 나갔다 돌아오게 돼 있는데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 같다. 조만간 새로 회차로 마련을 요청하는 등 경찰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 현장은 이달 8일 터널 폭파로 발생한 흙과 돌을 운반하던 15t 트럭이 후진하다 20m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영덕'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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