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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이형 교수, 英 의학서 '뇌졸중 증후군' 저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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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한 의사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학교과서 집필에 이어 의학 관련 저자로 연이어 초청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이형(48'사진) 교수는 이달 케임브리지대가 펴낸 신경과학'뇌졸중 교과서 '뇌졸중 증후군'(Stroke syndromes) 편찬 작업에 해외 저명 의학자들과 함께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이 교과서는 뇌졸중의 다양한 증상 및 발병 기전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들을 정리한 책으로, 뇌졸중 교과서라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의학저서다. 뇌졸중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캐플란, 밴지즌 교수가 책임 저자를 맡고, 세계 각국의 저명한 뇌졸중 전문가들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이형 교수는 '뇌졸중에서 청력 장애'(Auditory disorders in Stroke)에 관한 장(章'131~144페이지)을 집필했다.

이 교수는 2010년에도 엘즈비어(Elsevier) 출판사가 펴낸 미국 어지러움 교과서(Vertigo and Imbalance: Clinical Neurophysiology of the Vestibular System)에서 '뇌졸중과 어지러움' 부분을 집필한 바 있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국내 의학자가 세계적 출판사의 의학저서 편찬 작업에 동일한 주제로 잇따라 요청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뇌졸중과 어지러움 및 청력 장애에 대한 이형 교수의 연구 업적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했다.

이형 교수는 세계 최초로 '내이(속귀) 경색'(inner ear infarction)의 임상적 의의를 규명해 국제학회에서 찬사를 받았다. 속귀로 통하는 미세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극심한 어지럼증이나 구토가 숨골'소뇌로 가는 미세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임을 밝힌 것. 또 2000년 이후 뇌졸중과 어지러움 및 청력장애 분야의 논문 80여 편을 국제 전문학술지에 게재했다.

이형 교수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신경과학 교과서에 저자로 참여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국내 뇌졸중과 어지러움 및 청력장애에 관한 높은 연구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형 교수는 계명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UCLA대에서 연구 펠로우,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대 신경과 교환교수, 대한평형의학회 기획 및 국제이사를 지냈으며, 연구분야 업적으로 계명대 비사상(2006, 2008년)과 동산의료원 동산교수상(2007년), 대구의사회 우수연구자상(2008년)과 함께 대한신경과학회 및 대한평형의학회 등에서 우수발표상을 받았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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