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초의회 의장단 선거와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 등 잡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예천군의회 전'현직 의원 3명은 24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됐고, 경주시의회 의원 2명도 선거과정에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은 이날 오후 정모'이모 예천군의원과 남모 전 의원에 대해 5대와 6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뇌물수수와 공여 및 알선)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에 대해 실질심사를 거친 뒤 영장을 발부했다.
상주지원 박상언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이유를 밝혔다.
비례대표 의원직 나눠 갖기 논란을 빚었던 경주시의회도 이번 의장 선거와 관련해 돈 봉투 의혹이 불거졌다.
경주경찰서는 지난달 경주시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의장 후보였던 A의원이 B의원에게 1천만원을 건넸다 돌려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최근 B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B의원으로부터 당시 의장 후보였던 A의원에게 1천만원을 받았다 되돌려주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의원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실신해 지역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첩보가 입수돼 확인차원에서 B의원을 불러 조사하던 과정에서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기는 바람에 조사가 중단된 상태"라며 "상태가 호전되면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내에서는 예천, 경주, 상주 등 모두 3곳의 기초의회에서 의장 선거와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이 일고 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상주'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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