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상업용 대출)의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의 '국내은행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 현황 및 잠재위험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우리'국민'신한'하나'농협'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상업용 대출은 196조8천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업용 대출의 전년 말 대비 증가율은 2009년 1.2%에서 2010년 8.0%, 2011년 11.9%로 급증했고, 5월 말 현재 4.9%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주택 담보 대출 증가율은 2009년 3.2%, 2010년 6.7%, 2011년 8.4%, 5월 말 현재 0.9%에 그치고 있다. 보고서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맞물려 창업 붐이 일어나면서 상업용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상업용 대출 연체율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2010년 12월 0.90%에서 지난해 12월 0.97%로 악화한 데 이어 5월 말 현재 1.44%까지 치솟았다. 상업용 대출의 58%를 개인사업자와 가계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은 "그간 주택 담보 대출 중심으로 가계 부채의 취약성을 평가해 왔으나, 상업용 대출 규모가 주택 담보 대출에 육박하고 상당 부분이 자영업자 대출"이라며 "앞으로 상업용 대출의 건전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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