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활동하는 시인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집을 출간했다. 남재현 시인은 최근 지난해 12월 발간한 '가을 너만 가렴' 등 자신의 시집 1~3권을 앱으로 제작해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 무료로 공개했다. '사랑'을 주제로 각 시집에 실려 있는 작품 30여 편을 감상할 수 있고, 대표적인 시들은 시 낭송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시인 자신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시인의 트위터와 연결돼 감상평을 시인에게 실시간으로 남기거나 멘션을 통해 대화를 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시 낭송은 대구MBC 골든디스크를 진행하는 인기 방송인 이대희 씨가 맡아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시의 맛을 더한다. 화가 권기철이 앱 이름인 '사랑'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점도 눈길을 끈다. 앱 제작은 지역의 앱 제작업체인 '대구넷'과 금오공대 오병우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남 시인은 "기존 문학인들이 종이만을 활용해서 시집을 내다 보니 대중들에게 다가서기가 쉽지 않았다"며 "시와 IT를 접목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친화력 있게 다가가고 지역 문단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 시인은 이번에 판매한 앱과 별도로 지난해 12월 출간한 시집 '가을 너만 가렴'의 판매 수입금 전액을 아프리카 난민 돕기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남 시인은 2008년 월간 한맥문학에 '흑백사진' 시 4편을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계절의 소리' '약국 가는 길' '계절의 시인' 등 3편의 시집을 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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