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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보수에서 진보로 변신한 신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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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아까운 지도자를 잃었다. 이분들이 살아 있었더라면 우리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가 해공 신익희(1892~1956).

그의 출발은 보수 우익이었다.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광복을 맞아 귀국한 해공은 김구, 김규식의 남북협상론에 맞서며 이승만과 함께 단정 수립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승만의 제왕적 국정 운영에 불만을 품고 야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요즘 여야 정국에선 변절자로 폄하될 수도 있지만 당시 그의 행보에 대해 비판은 그다지 없었다고 한다.

1954년 김성수, 조병옥, 윤보선, 장면, 박순천 등과 함께 호헌동지회와 민주당 창당에도 참여하였으며, 조봉암과 극적인 후보단일화를 이루고 1956년 이승만에 맞서 야권의 제3대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으나, 선거 유세 중 열차에서 갑자기 사망했다.

정적과 집권세력에 의한 독살설이 급격히 퍼지기도 했다. 이런 연유로 사망 직후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추모 표가 185만여 표나 나오기도 했다. 초대 국회부의장에 선출됐다가 당시 이승만 국회의장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1948년 오늘 국회의장직을 승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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