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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0호 홈런…삼성,LG에 주말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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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배영수가 오랜만에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후반기 들어 최근 2경기에서 각각 8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배영수는 12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8안타, 볼넷 2개를 내주며 3실점했으나 초반 대량 득점한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올렸다. 삼성은 LG를 7대6으로 가까스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 54승40패2무를 기록한 선두 삼성은 2위 두산(53승43패1무)과의 간격을 2게임차로 벌렸다.

이날 삼성 타선은 최근 보여주지 못한 응집력을 과시하며 LG 선발 주키치를 올 시즌 처음으로 무너뜨렸다. 주키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삼성에 2승을 거뒀다.

결승타는 이승엽이 쳤다. 1회말 1사 3루의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체면을 구긴 이승엽은 3회말 1사 만루에서는 우월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1사 2, 3루에서 박석민이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 삼성은 3대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4회말에는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엮어 대거 4득점했다. 2사 1, 2루에서 배영섭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쳤고, 연속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석민이 좌전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삼성은 4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불펜이 7, 8, 9회 1점씩 내주는 등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했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배영수를 구원 등판한 권혁은 최동수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으나 7회초 1실점 했고, 8회초 등판한 권오준도 1점을 내줬다. 9회초 마무리 등판한 '끝판대장' 오승환은 1사 만루에서 정의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실점하는 등 블론세이브 직전까지 몰렸다. 김용의를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은 오승환은 시즌 25세이브(2승1패)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11일 LG전에서 3회말 김광삼을 상대로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려 8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997년 32홈런을 날리며 홈런왕에 오른 후 일본진출 직전인 2003년까지 7시즌 동안 매년 30홈런 이상을 날렸다.

한편 롯데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KIA를 4대2로 제압했다. SK-두산의 잠실, 한화-넥센의 목동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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