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이 함께 새겨진 '독도 수호 표지석'을 15일 독도 동도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독도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독도경비대가 머무는 동도 국기게양대 주변에 독도수호 표지석을 설치한 뒤 제막식을 가진다는 것.
경북 경주지역 한 업체가 제작한 이 표지석은 충남 보은에서 나는 검은 돌(오석'烏石)로 만들어졌다. 표지석은 높이 1m20㎝(가로와 너비 각 30㎝)로, 앞면에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강조하기 위해 '독도', 뒷면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다. 표지석 옆면에는 '대통령 이명박, 이천일십이년 여름'이란 이 대통령의 친필을 새겼다.
독도에는 2008년 7월 29일 당시 한승수 국무총리가 독도를 방문해 동도 헬기장에 설치한 '동해의 우리 땅 독도'라고 새긴 표지석 등이 있으나, 대통령 명의로 된 표지석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통령 명의의 표지석 설치를 여러 차례 건의해왔는데 최근 이 같은 건의가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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