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를 주제로 하는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 공연) '탈'(TAL)이 25,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다. 태권도의 이미지 제고와 올림픽 종목 잔류를 위해 기획된 '탈'은 2010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주로 해외 공연을 해왔으며 국내 무대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태권도 공연이 격파 위주로 꾸며진 데 반해 '탈'은 스토리를 가지면서 태권도에 타악, 한국무용, 비보잉 등이 아우러져 한국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SR그룹은 아리랑을 편곡해 인간의 갈등과 대결, 사랑과 증오 등 다양한 감정표현을 담아 넌버벌 퍼포먼스로 제작했다.
'탈'은 2010년 미주 투어를 시작으로 지난해 유럽과 동남아, 중국, 브라질 등 4개 대륙의 10개국 2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올해에는 중국 시안과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영국 맨체스터, 태국 방콕에서 무대를 꾸몄다.
대한태권도협회는 대구 공연 후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4개국과 아시아 2개국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공연은 오전 11시, 오후 5시 등 하루에 두 차례 진행된다. 02)420-4271.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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