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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받은 선풍기·에어컨, 화재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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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올 여름 10건 발생

올 여름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냉방기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1일 오후 2시 30분쯤 대구 북구 태전동 한 초등학교 2층 교실에서 선풍기 모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선풍기 한 대가 불탔지만 교직원들이 곧바로 불을 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지난달 22일 오후 3시 30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의 한 설비공장 에어컨에서 불이 나 에어컨을 태우고 7분 만에 꺼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과 관련한 화재는 총 10건에 달한다.

에어컨 화재는 대부분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에서 발생하고 있다.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실외기 내부 모터나 부품이 과부하에 걸리거나 밀폐된 곳에 설치된 실외기가 열을 외부로 방출하지 못해 불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선풍기는 모터가 가열돼 먼지에 불이 붙거나 날개에 옷이나 다른 물질이 끼어 불이 나기도 한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선풍기 모터는 수시로 먼지를 제거해야 하며 에어컨은 장시간 사용할 때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에서 발생한 열을 식혀야 화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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