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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망국 맞은 조선 마지막 황제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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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오늘 조선의 27대 마지막 지배자인 대한제국의 순종 황제가 즉위했다. 일제의 강요와 친일파의 매국행위로 자리를 물러난 고종을 이어 왕이 됐다. 기념 우표와 그림엽서 발행으로 즉위를 축하했지만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비운의 임금이었다. 순종 즉위 후 일제는 한일신협약 즉 정미7조약 강제 체결로 일본인 통감의 통제를 받도록 했고 급기야 군대조차 강제로 해산했고 사법권도 빼앗았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의병이 일어나는 등 나라 전체가 어수선했다.

바로 이런 즈음 순종은 이토 히로부미 통감의 강제적인 제안으로 1909년 1월 엄동설한 속에 기차로 전국 순시에 나섰다. 민심을 둘러본다는 명목이었으나 나라를 통째로 삼키기 위한 일제의 분위기 파악이 속셈이었다. 순시에 나선 순종은 1909년 1월 7일 대구역에 내려 4만여 명의 환영인파 속에 대구 행재소(현 경상감영공원)에 들렀다.

순종은 이어 부산을 순시한 뒤인 1월 12일에도 귀경길에 다시 대구역에 내려 달성공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순종을 따라 전국 순시를 한 이토를 통해 조선을 삼킬 야욕을 굳힌 일제는 결국 1910년 8월 29일 한일합병조약을 맺고 대한제국을 삼켰다. 망국의 한을 안고 살던 순종은 1926년 4월 25일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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