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문화가정 자녀교육, 작은 힘 모았어요"

다문화 학부모 12명 등 '구미다누리 모임 결성

구미교육지원청과 다문화교육지원센터가 결성한 학부모 동아리
구미교육지원청과 다문화교육지원센터가 결성한 학부모 동아리 '구미다누리' 회원들이 베트남 음식을 만들면서 자녀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구미교육지원청 제공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걱정하지 마세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한국 일반가정 학부모들과 동아리를 결성해 자녀를 키우는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구미교육지원청은 28일 구미 신기초등학교 내 다문화교육지원센터(센터장 정세원)에서 다문화가정 학부모 12명과 일반가정 학부모 3명, 구미다문화교육지원센터의 다문화예비학교 강사 등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부모 동아리인 '구미다누리'를 결성했다.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은 베트남과 필리핀, 중국, 일본 등지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이다.

구미다누리 회원들은 앞으로 각국 요리체험을 비롯해 한국전통문화체험, 문화공연관람 등을 할 예정이다.

특히 매주 학부모 교실을 열어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글공부와 다른 다문화 동아리들과 연계한 연수회 등도 할 계획이다. 구미다누리 회원인 웽테이잉(31'베트남) 씨는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많은 걱정을 했다"면서 "한국의 학부모들로부터 자녀 교육에 대한 조언을 들으면서 큰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정세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장(구미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은 "구미다누리의 동아리 활동과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적인 후원을 하겠다"며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의 생활적응 및 자녀 교육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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