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희대의 폭군 칼리굴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서기 12년 오늘 로마 제국에서 한 아기가 태어난다. 아기의 이름은 가이우스. 그의 아버지는 로마제국 황제의 형제이며 명성 높은 장군 게르마니쿠스 카이사르였다. 게르마니쿠스는 전선에 가족들을 데리고 다녔다. 로마식 군인 복장으로 전쟁놀이를 하던 어린 가이우스는 인형처럼 귀여웠다. '작은 장화'라는 뜻의 '칼리굴라'(Caligula)라는 애칭을 붙이며 가이우스를 귀여워한 로마 병사들은 그가 나중에 로마 제국 역사에 길이 남을 포악한 황제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늙은 황제의 유언에 따라 후계자로 지목된 칼리굴라는 20대 나이에 로마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제3대 황제에 등극한다. 즉위 초기 칼리굴라는 시민들에게 식량을 배포하는 등 선정을 베풀었다. 그러나 즉위한 지 7개월 되던 때 칼리굴라는 지독한 열병을 앓은 뒤 그 후유증으로 정신에 이상이 생기고 만다. 이후 그의 행각은 패악, 패륜 그 자체였다. 실수로 커튼을 밟은 노예에게 살점을 찢어 죽이라는 형벌을 내리는 등 무고한 사람들이 그의 말 한마디에 짐승 밥으로 내던져졌다. 그는 이것을 지켜보면서 희열을 느꼈다. 누이들과 난교를 일삼았고 스스로를 신이라 자처했으며 국고를 거덜냈다. 결국 이 희대의 폭군은 황위에 오른 지 3년 만인 서기 41년 1월 근위대장에 의해 살해됐다. 김해용 편집국장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