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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곡강교 확장공사 중단, 구조물 흉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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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철근 하천오염 우려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7번 국도 내 곡강교 확장공사 현장 교각 하부 구조물의 철근 지지대가 물속에 잠겨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7번 국도 내 곡강교 확장공사 현장 교각 하부 구조물의 철근 지지대가 물속에 잠겨 있다.

포항~영덕 간 7번 국도에 있는 곡강교(포항시 북구 흥해읍) 확장공사가 지연되면서 교각 하부 구조물(철근지지대)이 물속에 수개월째 방치돼 환경오염과 부실공사 우려를 낳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포항국토관리사무소는 지난 2월 27일 7번 국도 확장 계획에 따라 총 8억9천여만원을 투입해 곡강교 확장공사(왕복 5차로→왕복 6차로)를 시행하고 있다. 시공은 만덕종합건설㈜이 맡았다.

시공업체는 지난 4월 말부터 교각 하부 구조물의 뼈대를 이루는 철근 지지대 6기를 설치한 뒤 7, 8월 휴가 및 장마기간의 원활한 교통 흐름과 산업현장 내 안전문제를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7월부터 현재까지 공사를 잠정 중단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공사 중단과 함께 철근 지지대가 5개월여 동안 물속에 방치되면서 하천 오염과 부실공사를 유발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주민 이모(47) 씨는 "언뜻 봐도 철근이 물속에 계속 잠겨 있어 녹이 슬고 흉물스럽다. 녹물이 하천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철근 위에 콘크리트 타설 등 공사가 진행될 경우 성수대교처럼 부실공사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최근 닥친 태풍으로 비닐포장이 많이 뜯겨져 나가는 등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부산국토청과 포항시 등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포항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당초 물 위에까지 콘크리트 바닥이 올라와 있었으나 최근 비가 많이 내리면서 수위가 높아져 철근 일부가 물에 잠긴 것 같다. 친환경 방청제(철제품에 녹이 슬지 않도록 하는 약품)를 2, 3일에 한 번씩 뿌려 관리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22일부터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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