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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금리 청약종합저축, 재테크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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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경과 후 금리 4.5%…올 가입 23만여명 증가

새내기 직장인 김우석(29) 씨는 최근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했다. 그는 "예금이나 적금을 들까도 생각해 봤지만 금리가 너무 낮고, 펀드에 가입하자니 원금 손실 우려가 있어 금융상품을 검색하다 청약종합저축의 존재를 알게 됐다. 단순한 청약통장이 아니라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어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극심한 부동산 침체에도 청약통장 중 하나인 청약종합저축이 인기를 끌고 있다. 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청약종합저축 가입 건수는 1월 2천413건, 2월 2천238건, 3월 2천465건, 5월 2천245건, 5월 2천130건, 6월 2천23건, 7월 2천297건로 매월 2천 건을 넘고 있다. 특히 8월에는 3천72건으로 전월에 비해 800여 건이나 늘어났다. 올 들어 8월까지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건수는 총 1만8천883건으로 월 평균 2천360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1천900건보다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천148만8천215명으로 올 들어 23만여 명 증가했다.

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등 기존 통장을 해지하고 청약종합저축으로 갈아타는 사람들도 많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청약저축 가입자는 11만7천여 명, 청약부금 가입자는 4만여 명 줄었다. 특히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중대형에 집중되어 있는 부동산 상황을 반영하듯 민영주택 대형평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올 들어 7월 말까지 27만여 명이 청약예금을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사정도 마찬가지다. 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에 따르면 청약예금 해지 건수는 1월 34건, 2월 28건, 3월 20건, 4월 25건, 5월 16건, 6월 22건, 7월 38건, 8월 23건으로 올 들어 해지 건수는 206건에 이른다.

부동산 침체로 힘을 쓰지 못하는 다른 청약통장에 비해 청약종합저축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높은 금리 때문이다. 시중은행 저축상품 중 청약종합저축보다 높은 금리의 상품을 찾기 힘들다. 현재 일반 시중은행의 적금상품 금리는 3.7~3.9%다. 이에 비해 청약종합저축 금리는 가입 후 2년이 경과하면 연 4.5%(현재 기준)가 적용된다. 여기에 샐러리맨이라면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이동섭 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 금융마케팅팀 차장은 "요즘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는 사람은 청약 목적보다 재테크를 염두에 두고 있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청약종합저축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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