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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 '묻지마 살인' 유족에 성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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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기관·단체 6천만원 기탁

LG디스플레이 석호진 노조위원장이 묻지마 범죄 피해 유가족을 위한 성금 1천만원을 허일구 성금모금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완영 의원, 허 위원장, 석 위원장, 백선기 군수, 이상천 군의원. 칠곡군 제공
LG디스플레이 석호진 노조위원장이 묻지마 범죄 피해 유가족을 위한 성금 1천만원을 허일구 성금모금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완영 의원, 허 위원장, 석 위원장, 백선기 군수, 이상천 군의원. 칠곡군 제공

이달 1일 칠곡군 왜관읍 지하도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 사건 피해자 유족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석호진 노조위원장은 최근 피해자 신모(21'여) 씨의 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칠곡군에 전달했다. 석 위원장은 "이번 성금은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1천원씩 공제해 마련한 것"이라며, "사랑하는 딸을 졸지에 잃은 부모와 경제적'심리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칠곡군내 기관 및 단체들은 허일구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장을 위원장으로 '묻지마 범죄 피해자 가족돕기 성금모금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칠곡군 공무원들도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벌여 1천여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의 모교인 대구대에서도 홍덕률 총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모금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성금모금회에 접수된 성금은 6천만원에 이른다.

이처럼 모금 활동이 벌어진 데는 신 씨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진 덕분이다. 신 씨의 아버지는 소규모 수선가게를, 어머니는 식당에서 일하며 어려운 살림을 꾸리고 있다는 것. 당장 장례를 치를 비용조차 없어 애를 먹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신 씨도 부모의 도움 없이 장학금을 받거나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금 모금에는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의 역할도 컸다. 신 씨 가족의 사연을 접한 이 의원은 석호진 위원장을 만나 피해자 가족의 딱한 사정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고, 홍덕률 대구대 총장과 이상희 대구대 재단이사장, 이노수 대구대 총동창회장에게도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성금모금회 관계자는 "12일까지 모금을 한 뒤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유족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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