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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양심 스타일" 대구가톨릭대 '무감독 시험'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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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학과 50개 과목 수강생 서약

11일 대구가톨릭대 학생대표 문병훈
11일 대구가톨릭대 학생대표 문병훈'임준희(왼쪽) 씨가 소병욱 총장 앞에서 무감독 시험 선서를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우리는 양심 스타일."

대구가톨릭대(총장 소병욱)가 15일부터 실시되는 중간고사에서 '무감독 시험'을 시행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11일 학생회관 앞에서 소병욱 총장을 비롯해 교수와 학생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무감독 시험 선포식을 가졌다.

대학 측에 따르면 무감독 시험 교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부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한다. 시험 전까지 수강생 전원이 서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그 교과목은 무감독 시험을 시행하지 않는다.

무감독 시험을 신청한 학과(전공)는 문과대학, 공과대학, 약학대학, 음악대학, CU인재학부 등 11개 단과대학의 25개 학과이며 50개 교과목이 대상이다. 동참한 교수는 40명, 수강 학생은 모두 1천209명이다.

무감독 시험은 학과별 신청을 받아 희망 학과 교과목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실시하며 시행상의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무감독 시험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어려운 일인데 1천200여 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무감독 시험 도입에 따른 부정행위의 증가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긍정적인 반응도 많다.

무감독 시험 교과목인 '현대국가와 시민사회'를 수강하고 있는 정치외교학과 2학년 이성우(20) 씨는 "학생들 스스로 윤리의식과 책임의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직하고 성실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대구가톨릭대는 리포트와 논문의 표절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리포트 표절방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2009년에는 학습윤리가이드북을 제작해 전 학생에게 배포하는 등 학습윤리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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