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김광훈(30'경북개발공사)이 역도에서 3년 연속 2관왕에 올랐다.
김광훈은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자 일반부 77㎏급에서 인상 149㎏, 용상 194㎏, 합계 343㎏을 기록하며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김광훈은 2010년과 2011년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85㎏ 경기에서도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으며 올해도 2관왕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김광훈은 인상 152㎏에서 2'3차 시도에 잇따라 실패했고, 이정재(보성군청)가 용상 3차 시도에서 190㎏에 성공하면서 합계 금메달은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김광훈은 마지막 용상 3차 시도에서 194㎏을 들어 올리며 합계 순위에서도 1위를 확정지었다.
그는 오른쪽 정강이에 피로골절 부상을 입어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김광훈은 "용상 3차 시도를 할 때 아내와 첫째 딸, 아내 배 속에 있는 둘째를 생각하며 힘껏 바벨을 들어올렸다. 이번 금메달은 11월 태어날 둘째를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개발공사 이희영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도 광훈이가 뒷심을 발휘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정신력이 강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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