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는 7일 여야 합의로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운영위 산하 예산결산심사소위는 전날 국회 사무처에 대한 예산심사를 통해 동결을 의결함에 따라 조만간 전체회의에서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예결소위 소속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달서갑)은 이날 "정치쇄신 차원에서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동결하는 것으로 여야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여야에 따르면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원 수당을 2% 인상한 예산안을 상정했으나, 여야 예결소위 위원들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가 진행되는 최근 상황에서 세비 인상은 모순이니 세비를 동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19대 국회 첫 해인 올해 국회의원의 세비는 18대 국회 전체 평균에 비해 20%가량 인상돼 정치권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주장과 배치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회의원 세비는 18대 초반 3년 동안 1억1천304만원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665만원 인상됐다. 여야는 여론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는 1천827만원의 세비를 추가로 올렸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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